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무술년 새해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실내 환경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전이 인기다. 공기청정기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미세먼지나 유해가스를 제거하며 가습기는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체내 미세먼지 유입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소발생기 등 이색 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2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판매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에어워셔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1월 1일~1월 24일) 보다 각각 265%, 35%, 10%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공기청정기는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도 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집밖에서도 실내 환경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 또 강력한 필터가 탑재돼 머리카락 굵기의 40분의 1에 불과한 지름 2.5µ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등을 걸러준다.
화학제품 없이 손쉽게 세척할 수 있는 가습기도 등장했으며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씻어내는 에어워셔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미세먼지 영향으로 이달 1일~22일 공기청정기 매출이 무려 478.2% 증가했다. 손기홍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장은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에어워셔는 겨울철 호흡기나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최근에는 공기청정 기능과 가습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제품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경우 최근 한 달(12월 23일~1월 22일)간 삼림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6%나 신장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매출 신장률(145%)보다도 상승 폭이 더 큰 것이다. 삼림욕기는 피톤치드나 아로마와 같은 전용액을 공기 중으로 분출해 삼림욕, 아로마요법 효과 등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삼림욕을 할 때 발생하는 피톤치드 성분은 실내 공기 질 정화는 물론 미세먼지의 체내 유입을 억제하는 천연필터로 알려지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깨끗한 공기를 위한 산소발생기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은 물론 환기도 제대로 시킬 수 없다보니 유해환경을 제거해 주면서 삼림효과까지 내주는 삼림욕기 등 이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당분간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G마켓을 비롯한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들의 이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확연이 올랐다. G마켓의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145%로 집계된 가운데 옥션은 12일부터 16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율이 154%에 달했으며 11번가 역시 1일부터 17일까지의 공기청정기 매출이 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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