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정치자금 혐의 KT 압수수색

여용준 / 기사승인 : 2018-01-31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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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에 정치자금 건넨 정황 포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KT의 전·현직 임직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31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분당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 KT 지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KT의 홍보·대관 담당 전·현직 임직원들이 국회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관련된 돈으로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돼있다.


경찰은 KT의 관련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다음 이를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다음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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