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900만원 붕괴…'오르락·내리락 반복'

정종진 / 기사승인 : 2018-02-02 16: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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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세보다 밑돌아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
2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오전 10시께 900만원 밑으로 내려간 이후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표=빗썸>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2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900만원을 밑돌며 국내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코인당 992만1000원을 기록, 1000만원을 밑돌았다가 다시 반등했다. 그러나 장중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오후 3시 20분 기준 856만원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로 오른 지난달 6일 2598만8000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 넘게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국내외 강력한 규제에 '테더 쇼크'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혔다가 최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로 가상화폐 투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기 혐의를 받는 신규가상화폐공개(IC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산을 동결하면서 추가 ICO를 금지했다.


여기에 테더 코인을 둘러싼 가격조작 의혹으로 시장이 위축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가상화폐 업체 테더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테더 코인으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테더가 가상화폐 테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테더의 코인은 1개당 약 1달러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으며 코인 규모만 23억달러(약 2조46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의 해외 시세도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일 오전 5시 21분 8449달러를 보여 하루만에 15.7%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가이자 12월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만9511달러에서 반토막 수준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가 최근 들어 더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국제 시세보다 더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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