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드보복에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유승열 / 기사승인 : 2018-02-05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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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흑자 역대 2위
겨울철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작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등에 의해 작년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면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5일 한국은행의 '2017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015년 149억2000만달러, 2016년 177억40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부진 탓이 크다.


지난해 여행수지는 171억7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로도 2007년(158억4000만달러) 기록을 넘는 역대 최대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가 48.3%, 전체 입국자 수가 22.7% 줄어든 반면 내국인 해외여행 확대로 출국자 수는 18.4% 증가한 탓이다.


건설수지는 7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도 53억달러로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 여파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상품수지는 세계 경기 회복세,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119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15년(1222억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수출은 5773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국제수지상 수출이 전년과 견줘 증가한 것은 2013년(2.4%)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4574억9000만달러로 16.4% 늘면서 2011년(34.2%) 이후 6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경상수지는 78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998년부터 2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악화 등으로 2016년(992억4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871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6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70억5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 외국인의 직접투자 증가폭은 모두 사상 최대였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55억4000만달러 늘어 역시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지난해 43억6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40억9000만달러 흑자였다. 월간 기준으로 2012년 3월 이후 70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였으며 서비스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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