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호반건설 포기로 대우건설 매각 중단

유승열 / 기사승인 : 2018-02-08 1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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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당분간 어려울 듯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이 미궁으로 빠졌다.


산업은행은 8일 호반건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의 포기 의사를 전달받음에 따라 인수·합병(M&A) 절차를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매각자문사 선정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우건설 매각은 무산됐다.


이에 산업은행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산업은행은 호반건설 측과 만나 대우건설 정밀실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 인수 포기로 대우건설 매각은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 과정이 흥행에 실패한 데다가 대우건설의 추가부실 우려로 매수자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입찰 적격 대상 3개사 중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할 만큼 이번 매각은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대우건설이 국내 3위 건설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라한 흥행이었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 성사를 위해 호반건설의 제안을 받아들여 당초 지분 전량 매각이 아닌 분할 매각으로 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매각 공고 때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2016년 열린 이사회에서 대우건설 매각을 결의할 때 분할 매각도 포함된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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