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삼성증권 특별점검

정동진 / 기사승인 : 2018-04-09 1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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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배당 사고가 발생한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삼성증권 직원이 매도한 주식의 결제가 이뤄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삼성증권에 직원을 파견, 특별점검을 하는 한편,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하기로 했다.


또 투자자 보호와 주식거래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11부터 오는 19일까지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 입고돼 장내에서 매도된 경위 ▲직원이 대량의 자사주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매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문제점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한 대응 현황 ▲내부통제 체계 등이다.


금감원은 또 투자자 피해 구제방안의 신속한 마련 및 결제 불이행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대한 검사 이후에는 전체 증권회사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금융 감독당국이 삼성증권을 점검하도록 해 필요한 조치를 분명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삼성증권의 허술한 내부시스템 점검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가 벌어진 데 대해 제도 점검을 통해 분명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른바 ‘우리사주 유령주식’을 팔아치운 직원 16명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문책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직원은 IB, 리스크 관리, 애널리스트 등으로 팀장급 간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구성훈 사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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