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렌지 농장과 맞손 잡은 GS리테일…‘가격·품질 경쟁력 갖춰’

이경화 / 기사승인 : 2018-02-23 16: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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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평 규모 MPARK와 지정농장 계약…한국 오렌지 소비량 20% 수확 가능
GS리테일이 지정농장으로 계약한 미국 오렌지 농장 전경. <사진=GS리테일>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GS리테일이 미국의 대형 오렌지 농장과 지정 농장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오렌지 판매에 나선다. 지정농장은 업체와 농가가 생산량, 공급규모 등에 대한 계약을 사전에 맺고 농산물을 생산한 후에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GS수퍼마켓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330만㎡(약 100만평) 규모의 오렌지 농장인 MPARK INC와 지정농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으로 해당 농장에서 생산한 오렌지를 단독으로 공급받게 된다. GS리테일은 다음 달부터 GS수퍼마켓, GS25, GS프레시 등 자체 유통망을 통해 오렌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GS리테일과 지정농장 계약을 맺은 MPARK의 환경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다. 때문에 오렌지 품질이 우수하고 연간 총 생산량이 약 3만t에 달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의 한 해 오렌지 소비량이 16만t인 것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의 지정농장에서만 국내 한 해 소비량의 20%가 수확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캘리포니아 지정농장이 위치한 지역은 3~4월에 수확과 출하가 진행되는 곳으로 국내에서 오렌지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3월과 공급 시점이 맞아떨어진다. 또 MPARK는 광센서를 통한 오렌지 당도 선별, 박스 포장까지 자동화시설을 갖춰 품질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지정농장에서 고당도 오렌지를 공급받을 경우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시장 가격 대비 10%이상 저렴한 가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호 GS리테일 과일MD는 “해외 지정농장 계약을 체결한 것은 업계 처음으로, 해외 직거래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상품 조달 시스템”이라며 “해외업체와 협력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고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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