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화폐발행잔액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화폐발행잔액 106조8560억원 중 5만원권 지폐는 85조5996억원으로 집계됐다. 화폐발행잔액 가운데 80.1%가 5만원권인 셈으로, 지난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한은은 경제 규모 확대, 물가 상승 등으로 사용하기 편한 고액권 수요가 늘면서 5만원권 유통이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
반면 5만원권에 밀리며 1만원권 비중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화폐발행잔액 중 1만원권 비중은 14.7%로 역대 최저였다. 2009년 6월 1만원권 비중이 79.6%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64.9%포인트나 급감한 것이다.
그러나 시중 유통 후 한은으로 돌아오는 5만원권 비중은 지난해 하락했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은 1분기 66%, 2분기 55.9%, 3분기 26.1%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일시적 영향을 배제한 채 누적 환수율로 보면 5만원권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가계, 기업에서 돈이 잘 돌면 금융기관, 한은에 돈을 맡길 필요가 없어 오히려 환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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