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 속에서 통화정책 무난히 펼쳐"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연임하게 됐다.
2일 청와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4년 임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는 사실상 첫 연임이다. 과거 두 차례 있었지만, 당시는 한은이 '재무부의 남대문 출장소'라고 불릴 정도로 그 위상이 형편없던 때였다.
이 총재는 전 정부에서 임명되어 새 정부에서 다시 인정을 받는 사례로,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같이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통화정책을 무난하게 펼쳤다는 게 중론이다.
또 주요국과 연이어 통화스와프 계약을 확대하며 외환방어막을 높이는 성과도 냈다.
지난해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한 데 이어 캐나다·스위스와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총재는 원칙에 따라 소신있는 모습으로 중앙은행 총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016년 박근혜 정부가 한국판 양적완화를 명분으로 국책은행에 직접 출자하라고 압박했을 때 '직을 걸고 막겠다'며 버텼다.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연임 이유로 꼽힌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은에 들어와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2014년 총재로 선임명됐다. 부총재 퇴임 후 2년 공백을 제외하고는 한은에서 39년간 근무했다.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국장 시절부터 금통위 본회의에만 13년 동안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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