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이 또 백지화됐다.
국토교통부과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21일 오후 3시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중 새로운 부지를 선정하는 대신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결론내렸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밀양과 가덕도를 포함 35개 후보지를 가지고 다단계로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를 통해 김해공항이 영남권 항공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국토부는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을 포함한 후속절차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공항이 무산되면서 이를 지지하던 측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게 됐다.
동남권은 일찍부터 편을 갈라 밀양과 가덕도를 각각 지지해왔다.
대구·경북과 경남, 울산은 우수한 접근성, 경제성 등을 내세워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부산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필요시 확장도 할 수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워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유치 경쟁은 비방전, 정치권 입김 등으로 번지면서 지역 여론이 들끓는 탓에 밀양과 가덕도 중 어느 곳이 선정되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공항 건설이 또 한 번 백지화되면서 양측 모두의 거센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1년 신공항 건설이 한차례 백지화됐을 때에도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한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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