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빼면 상장기업 ‘속 빈 강정’

이선주 / 기사승인 : 2018-06-04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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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이선주 기자] 지난 5년 동안 30대 그룹 계열 상장기업 직원의 1인당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2∼2017년 30대 그룹 상장기업 인건비·재무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1인당 인건비는 2012년 7841만 원에서 지난해 9133만 원으로 16.5% 증가했다.

그러나 1인당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억7547만 원에서 10억1815만 원으로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1인당 영업이익은 7125만 원에서 1억606만 원으로 48.9%나 늘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1인당 영업이익은 5651만 원에서 5730만 원으로 1.4%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매출액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감소폭이 5.3%에서 10%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인건비도 12.4%로 축소됐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48조2000억 원으로 나머지 180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41조3000억 원보다도 훨씬 많았다.

한경연은 “상장기업 매출액과 이익이 늘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4∼5년 전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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