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 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이틀 만에 5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예약판매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고 성적이며 전작인 갤럭시S7의 5.5배가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8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갤럭시S8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밸류위크는 8일(현지시간) 중국어 신문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를 인용하며 “올해 공급체인의 문제로 (아이폰8이) 10월이나 11월 중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당초 아이폰은 9월 중 출시했었다.
이 매체는 아이폰 부품의 중국 의존도는 매우 높으며, 대만의 경제 전문매체인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이와 관련한 합리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8의 출시가 늦춰질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8의 장기집권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판매의 위험요소로 부품 수급 문제와 아이폰8의 출시 등이 있다”며 “이 가운데 아이폰8의 출시가 미뤄진다면 위험요소 하나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8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오는 21일 미국과 캐나다 지역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US셀룰러, AT&T 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S8’ 공짜 마케팅에 들어갔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프리미엄폰을 대상으로 이같은 공짜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예약판매를 신청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129.99달러(약 15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신형VR 기어와 컨트롤러(조작기)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2주 먼저 출시한 LG G6와의 경쟁과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인한 이미지 회복 등의 이유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부재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2위로 밀려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점유율 16.5%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전체 점유율에서는 애플에 밀려 1위를 내줬다. 지난해 북미 시장 출하량도 4530만대로 2015년 4090만대보다 약 11% 늘었다.
이밖에 LG전자는 지난 7일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북미 11개 이동통신사에서 G6를 출시했다. 같은 날 캐나다에서도 G6에 대한 판매를 시작됐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의 성패에 따라 MC사업본부의 명운이 달린 만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매장,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5000여곳에서 G6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구글홈’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이 올해 5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은 삼성전자의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갤럭시S8 판매량은 약 5000만대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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