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과정 도마위에 올라...

정동진 / 기사승인 : 2018-06-21 1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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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추천방식 변경 비공개 진행 논란 증폭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역대 회장이 불명예 퇴진하는 포스코 잔혹사가 되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방식을 두고 정치권 안팎과 시민 단체가 나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CEO 승계카운슬이 추천방식을 바꾸고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가 있음에도 5명의 포스코 사외이사(김신배, 김주현, 박병원, 이명우, 정문기)가 참여한 별도의 승계카운슬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어 의혹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6월 5일 진행된 4차 회의는 외부에서 추천한 8명의 후보(외국인 1명 포함)와 7개의 서치펌(헤드헌터)을 통해 3명을 추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선택한 외부 추천 방식이 인사개입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과거에 벌어졌던 잔혹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선택한 방식이 오히려 밀실 인사 의혹이라는 역풍을 맞은 셈이다.


20일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20일 8차 회의에서 최종 면접 심사 후보군을 확정한다.


공교롭게 이날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추혜선 의원도 "승계 카운슬을 무효화하고, 전체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정치권이 노골적인 인사 개입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개인의 명예와 공정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외압 가능성, 후보간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며, 일체의 의혹과 외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회장 후보자 명단이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면접대상자 6명으로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준식 전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6월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일지
5일, 4차 회의 외부추천 8명(외국인 1명 포함), 1차 선별 앞두고 7개 서치펌 통해 3명 추가
12일, 5차 회의 내부인사 10명과 외부인사 8명을 포함한 총 18명 후보 검토
13일, 6차 회의 외부 후보 11명->6명, 내부 후보 10명->5명 등 총 11명 압축
14일, 7차 회의 11명->6명으로 압축
18일, 서울중앙지검 포스코 CEO 선출 절차 내·외부 개입설 수사해 달라는 시민단체 고발장 접수
20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 운영의 잠정 중단 공개 요구
20일, 정의당 추혜선 의원&포스코 바로 세우기 시민 연대 기자회견
20일, 8차 회의 5명 안팎 최종 면접 심사 후보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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