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메가 캐리어 확정되자마자 악재...비상계엄에 요동친 환율

이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14:12:17
  • -
  • +
  • 인쇄
▲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실시되며 메가 캐리어가 된 대한항공이 시작부터 악재를 만났다.

시장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4일 주가는 11시 30분 시가 기준 2만4750원으로 2만5650원이던 전날 종가 대비 3.5% 하락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날 종가 1만440원대비 1.5% 하락한 1만2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과 그로 인한 환율 상승의 영향이다. 지난 3일 1400원대를 보이던 원달러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됨에 따라 4일 1446원까지 올라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환율은 1410원대를 유지하며 다소 안정된 모습이지만 업계는 환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산업은 유가의 영향부터 항공기 대여비 등 대부분의 결재를 달러로 진행하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지면 항공사에는 재무적으로 악영향을 받는다. 항공기 도입 및 임대도 해외와 거래가 잦으며 국제선 여객, 국제선 항공화물 노선 운항 과정에서도 달러가 필요하다.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 발생한 정치적 불안정, 환율 상승이 시장에 영향을 크게 줄 경우 한국을 찾는 관광수요가 줄고, 해외여행 예약을 취소할 수 있어 향후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실적 악화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객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는 항공사들의 경우 겨울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던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 지었으며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인수가 확정된 아시아나항공 역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항공산업은 원달러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라며 “경영적 관점에서 환율 변화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4일 오전 “비상계엄 상황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기자
이강민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이강민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