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대한민국] 68세 1인 기업 대표의 빛나는 도전 "나의 꿈은 대기업 총수"

김병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1 13: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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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인터뷰|스타팍스 우윤성 대표 "올바이러수는 코로나 예방에 한몫 담당"
우윤성 대표는 지난 8일 자사가 개발한 소독수 '올바이러수'의 뚜껑을 닫고 있다. [사진=김병윤 대기자]
우윤성 대표는 지난 8일 자사가 개발한 소독수 '올바이러수'의 뚜껑을 닫고 있다. [사진=김병윤 대기자]

[토요경제 = 김병윤 대기자] “지난 2년 동안 밤낮없이 일했죠. 외로운 싸움이었습니다. 지금도 외롭습니다. 그래도 꿈이 있어 즐겁게 일합니다.”


소독수 제조업체 스타팍스 우윤성(68) 대표의 희망가다. 우 대표의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다. 삶의 고단함이 묻어 있다. 우 대표는 세계적 대기업 S그룹 출신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40대에 퇴사했다. 온실에서 광야로 내팽개쳐졌다. 퇴사 후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자격증도 많이 땄다.


사회는 녹록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방황도 많이 했다. 좌절에 빠졌을 때 코로나가 창궐했다. 우 대표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전공인 화학과의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소독수를 만들기로 했다. 맨땅에 머리 박기였다. 알코올 소독제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결론은 3가지로 나타났다. 소독력 미흡, 인체에 해로움, 화재위험.


우 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선진국형 소독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외국 사례를 많이 연구했다. 99.99% 정제수를 이용한 소독제가 있었다. 알코올이 전혀 안 들어간 제품이었다. 물의 전기분해로 소독력을 생산하는 방법이었다. 눈이 확 뜨였다. 무릎을 ‘탁’ 쳤다. 결론을 내렸다. 이거다. 3개월 동안 준비했다.


어렵사리 모은 1억 원을 투자했다. 2020년 4월에 공장을 세웠다. 말이 공장이지 작은 사무실이었다. 일본에서 생산시설을 수입했다. 설비비용이 많이 들었다. 자동화 설비는 매우 비쌌다. 반자동 설비를 들여왔다.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싼 만큼 사람의 노력이 들어갔다. 밤을 새워가며 제조기술을 익혔다. 공장 불은 꺼지지 않았다. 6개월이 흐른 후에야 숙련이 됐다. 제조기술을 익히는 동안 제품의 안정성 증명에도 노력했다.


‘올바이러수’라는 제품명을 등록했다. 국가허가 3종을 획득했다. 식약청에서 식품첨가물 인정을 받았다. 환경부에서는 일반소독제, 탈취제 허가를 받아 냈다. 우 대표는 국내허가에 머물지 않았다. 2021년 10월 미국 FDA 허가를 따냈다. 2021년 12월에는 국제표준시험평가에도 통과했다. 올바이러수의 안정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이런 과정에 적자는 눈덩이처럼 쌓였다. 판매보다는 제품의 질 향상에 노력했기 때문이다. 소독수의 종류가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 가격경쟁도 피할 수 없었다.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우 대표의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휘했다.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공공기관에 납품했다. 영등포구청, 인천 남동구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출도 길이 트였다. 몽골에 수출했다.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올바이러수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주변에 소개를 해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올바이러수를 뿌려주니 동물 냄새가 줄었다. 탈취 효과를 증명해 줬다. 기업의 단체주문도 들어왔다. 특히 보험회사의 판촉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모 보험회사에서 대량주문을 했다. 요즘은 새벽 2시까지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다.


1인 기업의 어려움이다. 그래도 우 대표는 즐겁기만 하다. 그동안의 고생을 보답받는 기분이란다. 지난 2년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우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는 이제 인류와 함께 살아갈 겁니다. 감기처럼 되겠죠. 올바이러수는 코로나 예방에 한몫을 담당하게 될 겁니다” 우 대표의 희망이 이뤄졌으면 한다. 우 대표의 머리에 검은 머리카락이 다시 자리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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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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