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진한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지난 2일(현지시간) 가택연금 해제 이후 첫 외출에 나섰다.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는 이날 오후 부인 안느 셍클레르와 함께 미국 뉴욕주(州) 맨해튼에 있는 저택에서 나와 검은 색 메르세데스를 타고 외출한 뒤 세 시간 후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5월14일 뉴욕의 한 호텔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보석금 600만 달러(약 64억원)를 지불하고 풀려나 24시간 감시를 받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검찰은 전날 열린 심리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호텔 객실청소원에 대한 신뢰성이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뉴욕 법원도 “이번 사건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고 스트로스 -칸 전 총재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석방했다.

하지만 아직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관계로 스트로스-칸 총재는 여권은 돌려받지 못했으며 이에 프랑스 출국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피해 여성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어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무죄로 풀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검찰은 피해 여성이 스트로스-칸 전 총재와 만나기 하루 전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남성과 통화한 내용을 확보했다”며 “통화에서 스트로스 -칸 전 총재가 기소됐을 경우 수입과 관련해 논의가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대마초 181.5㎏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또 “최근 2년 동안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 여성의 은행계좌에 현금 10만 달러(약 10억600만원)를 예금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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