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갤러리 휴대전화 때문에" 논란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6-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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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사진 찍어 경기 지장…英골프협회 고민

브리티시오픈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이 휴대전화에 장착된 카메라로 선수들의 스윙 모습을 촬영한 것에 대해 타이거 우즈가 불만을 터뜨리면서 경기장내 휴대전화 반입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우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사진기자가 아닌 관중들이 사진을 마구 찍어대 경기에 많은 방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기자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할 때 셔터를 누르는 시점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필요할 때는 망원렌즈를 동원해 스윙을 방해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갤러리들은 마구잡이로 찍어대기 때문에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영국왕립골프협회 데이비드 힐 경기이사는 "휴대전화 반입 금지를 검토했지만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 이사는 "비상상황이 벌어졌을 때 휴대전화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연습 라운드때 뜨거운 날씨 때문에 갤러리 1명이 졸도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구급차를 불러 2분만에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는 것.

피터 도슨 왕립골프협회 사무총장은 "경기에 방해가 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영국 법률은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압수하는 일은 쉽지 않다"면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대회에서는 갤러리의 휴대전화나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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