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에게 8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치고 리 웨스트우드(38·잉글랜드), 로버트 개리거스(34), 캐빈 채플(25·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선수로 US오픈 ‘톱10’에 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던 매킬로이는 최종일에 다소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큰 위기 없이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여유있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 매킬로이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올 해로 111회를 맞은 US오픈 역사상 일곱 번째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도 US오픈 최저타(종전 272타) 우승 신기록이다.
더욱이 지난해에 우승한 그래엄 맥도웰(32)에 이어 2011년에는 매킬로이가 정상에 오르며 US오픈은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사실상 매킬로이의 우승이 결정된 상황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은 오히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첫 날부터 지켜온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온 양용은은 10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다.
그러나 11번 홀에서 세컨드샷한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한 뒤 14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잃고 제이슨 데이(24·호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18번 홀에서 1타를 더 잃은 양용은은 공동 3위로 한 계단을 내려앉았다. 대회가 후반으로 향하면서 드라이버의 정확도와 퍼트의 정교함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했던 데이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사흘간 PGA투어 프로에 뒤지지 않은 기량을 뽐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최종일 경기서 5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30위로 밀렸다.
버디를 3개나 잡은 김경태는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까지 기록하는 기복 심한 경기 끝에 5타를 잃고 21계단이나 미끄러졌다.
이븐파를 친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1타를 잃은 김도훈(21·넥슨)도 공동 30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3오버파 287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 공동 4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도 1타를 줄였지만 성적은 최종합계 7오버파 291타 공동 54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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