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글 100년 기록 잇고 부산영화제 서비스 연결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08: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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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한글'로 기록·창작 참여 확대
부산영화제 치지직 중계·지도·Npay 연계
▲ [네이버]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 캠페인과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을 통해 문화 콘텐츠와 자사 서비스를 연결한다. 한글 기록은 블로그와 콘텐츠로 확장하고 영화제에서는 스트리밍부터 현장 탐색·결제까지 서비스 접점을 넓힌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8일까지 '모두의 한글' 캠페인을 진행한다.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오늘날 한글날의 뿌리인 '가갸날'을 정해 기념한 지 100년을 맞은 데 따른 것이다. 가갸날은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00년 동안 한글이 일상에서 어떻게 기록되고 사용됐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26년 박두성 선생이 만든 한글 점자를 비롯해 1955년 개인의 글, 2003년 가계부 등 시대별 기록을 소개한다.

민음사 인문잡지 '한편'과 함께 작사가와 시인, 서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국어국문학자 등 10명이 각자의 일과 생활에서 경험한 한글 이야기도 공개한다. 이용자가 직접 문장을 만들거나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네이버가 한글 관련 캠페인을 이어온 것은 올해로 19년째다. 회사는 2008년부터 한글 글꼴 무료 배포와 문서 서식 개발, 한글 문화유산의 디지털 콘텐츠화 등을 진행해왔다.

문화행사에서는 여러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영화제 공식 일정도 6일부터 15일까지다.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전날 개막식 레드카펫과 본식을 단독 생중계했다. 오는 15일 폐막식을 비롯해 영화제 기간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 주요 행사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7일 열리는 부일영화상의 레드카펫과 시상식 역시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한다.

온라인 중계에 그치지 않고 현장 서비스도 연결했다. 네이버지도는 영화제 스태프가 추천한 부산 음식점 49곳을 별도 콘텐츠로 제공하고 영화제 주요 공간 정보와 예약 기능을 지원한다.

영화제 공식 굿즈샵과 마켓, 주요 행사장에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설치했다. 안면인식 기반 '페이스사인 결제'도 지원한다. 네이버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을 콘텐츠 노출에 그치지 않고 치지직·클립·지도·결제 등 실제 이용 서비스로 넓힌 것이다.

네이버의 이번 두 문화 행사는 성격은 다르지만 서비스 활용 방식은 닮았다. 한글 캠페인은 기록과 창작물을 블로그 등 네이버 콘텐츠에 축적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관람 전 탐색부터 중계 시청과 현장 결제까지 이용 과정에 자사 서비스를 연결한다.

문화행사 후원을 브랜드 노출에 머물게 하지 않고 콘텐츠 생산과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가는 것이 네이버의 최근 문화 플랫폼 전략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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