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접속 차단·서비스 중단·고객 조회창구 마련
정상혁 행장 “피해 복구·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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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토요경제DB] |
신한은행에서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행은 사고 확인 직후 외부접속 차단과 관련 서비스 중단에 나섰고 정상혁 행장은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 전액 보상,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대출 신청 과정에서 처리된 개인·신용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현장조사에 착수해 유출 경위와 범위, 보안체계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고객은 약 2만5000명이다.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한도 등이 포함됐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외부 비인가자가 인증 절차를 우회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로그인 기반의 핵심 뱅킹 서비스 자체가 침해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공격 방식은 금감원 조사와 은행의 추가 분석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은행은 사고 인지 직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외부 IP를 차단했다. 관련 서비스도 중단하고 신규 보안정책을 적용했다.
고객 대응도 바로 시작했다. 홈페이지에 개인별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를 마련했고 신한 슈퍼SOL 앱에도 조회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신고와 문의를 위한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정상혁 행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실제 피해가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고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와 업무절차, 보안정책을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과 최종 유출 범위는 당국 조사에서 확정돼야 한다. 다만 사고 직후 접속 차단과 고객 조회, 전액 보상 방침까지 연이어 내놓은 만큼 향후 관건은 2차 피해를 막고 같은 유형의 사고를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체계를 보완하는 데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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