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도시정비 누적 1.5조원… 4월 만에 작년 실적 절반 채웠다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9 1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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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규모 창원 용호3구역 수주로 누적 1조5049억원
2025년 3.3조 호실적 이어 올해도 ‘선별 수주’ 전략 적중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해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매서운 수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약 3967억원 규모의 ‘경남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롯데건설은 올해 4월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약 1조5049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의 절반 가까이를 단 4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다.

롯데건설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수년간 쌓아온 견고한 실적 상승세의 연장선에 있다. 

 

롯데건설은 2024년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1조9571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데 이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약 72% 급증한 3조3668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TOP 8’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한강변과 강남권 등 사업성이 우수한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적중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공격적인 수주 행보는 이러한 지난해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1월 마수걸이 수주 후 서울·지방 핵심 거점 장악


▲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올해 롯데건설의 수주 행보는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월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 원)을 시작으로 2월에는 서울 성동구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등 서울 요지의 대규모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했다.

이번에 수주한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사업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8층, 6개 동, 총 1048세대 규모의 명품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인근 용지공원과 반송공원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테라스’와 단지 내 ‘센트럴 갤러리’ 등 하이엔드급 설계를 제안하며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창원 용호동 일대는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아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용호3구역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 단지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올해 초 약 ,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실탄을 충전한 만큼 남은 하반기에도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서울 내 주요 대어급 사업지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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