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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제공 |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뉴욕증시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6,397.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0%) 오른 22,660.01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셧다운 가능성을 경기 둔화 요인으로 보면서도, 이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변수로 해석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지만 동시에 완화적 통화정책의 명분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주가를 지탱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50bp 인하 가능성을 전일 65%대에서 68%대로 높게 반영했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러한 기대감을 방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1.9% 상승하며 AI 투자 확대 기대감을 재확인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0.7%, 0.8% 올랐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에 금융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0.5% 안팎 하락했다.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부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소식에 3% 이상 하락하자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각각 2% 넘게 밀렸다.
반면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게임주가 주목을 받았다. 일렉트로닉아츠(EA)는 사우디 국부펀드 컨소시엄에 550억 달러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4.5% 급등했다. 알리바바도 홍콩 증시 강세와 AI 투자 확대 발표에 힘입어 뉴욕 시장에서 4% 이상 상승했다.
시장은 셧다운이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반영했다. 과거 사례에서도 셧다운은 단기간 불확실성 요인에 그쳤고, 오히려 연준의 정책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다.
다만 노동시장과 물가 지표 발표가 지연될 경우 연준의 정책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경제지표 공백이 길어질 경우 투자자 심리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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