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세제, 세탁비 최대 6배 차이…비싸다고 잘 빨리진 않았다

김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09: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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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비용 157원부터 950원까지
최고가 스너글, 일부 세척력·냉수 용해속도 ‘보통’

캡슐형 세탁세제의 1회 사용 비용이 제품에 따라 최대 6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비싼 제품이라고 세척 성능까지 우수한 것은 아니었다.

 

▲ 소비자원 조사결과 세탁세제 가성비 제품 [한국소비자원]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 제품을 시험한 결과 1∼2인 가구의 세탁물 4㎏ 기준 비용은 157∼950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코스트코코리아의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팩세제’였다. 1회 비용은 세탁물 4㎏ 기준 157원, 7㎏ 기준 314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니레버코리아의 스너글 ‘허거블 코튼 클린 앤 케어’는 세탁량과 관계없이 950원이 들었다.

가격과 성능은 비례하지 않았다. 최고가인 스너글 제품은 혈액·잉크 오염 제거력과 섭씨 8도 냉수에서의 용해속도가 최하위인 ‘보통’ 등급에 그쳤다. 가격이 약 6분의 1인 커클랜드 제품은 세척 성능 4개 항목과 용해속도 2개 항목에서 모두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다만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에서는 스너글이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험 대상은 지난해 8월 29일 생산된 제품이며 스너글은 올해 6월 12일 이후 리뉴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캡슐당 가격과 권장 세탁량이 비용 격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커클랜드는 140개입이 2만1990원으로 캡슐당 157원이지만 스너글은 30개입 2만8500원으로 캡슐당 950원이다. 권장량보다 많은 빨래를 세탁할 경우 캡슐을 추가해야 해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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