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상품 모두 환노출형…최근 한 달 1000억원 넘게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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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달러 단기자산 ETF 2종이 순자산 1조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의 달러 단기자산 ETF 2종이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만기가 짧아 금리 변동 위험은 낮지만 환노출형인 만큼 원화 기준 성과는 환율 영향을 피할 수 없다.
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의 순자산은 7320억원,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는 3892억원으로 합산 1조1212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은 국내 증시에서 원화로 거래하지만 달러 자산에 투자하며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달러 가치가 원화 대비 하락하면 채권에서 이자를 얻더라도 원화 환산 성과에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두 ETF 모두 환노출형으로 분류된다.
환율과 순자산의 기준일도 같다. 지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30분 기준가는 1340.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렸다.
최근 성과에서도 단기채와 환율 위험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10월 7일 기준 최근 3개월 시장가격 수익률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가 -11.74%,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가 -12.22%였다. 이 수익률은 시장가격 기준으로 분배금 재투자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따라서 이를 그대로 총투자수익률로 볼 수는 없지만, 채권 만기가 짧다고 원화 기준 가격 변동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자금은 최근에도 들어오고 있다. 같은 기준 최근 1개월 순유입액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710억7000만원,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340억원으로 합계 약 1050억7000만원이다.
달러 가치가 낮아진 구간에서 달러 자산을 확보하면서 단기 이자수익도 추구하려는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ETF의 위험구조는 서로 다르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는 잔존만기 3개월 이하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기업 신용위험 노출을 줄이고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민감도를 낮춘 구조다. 기초지수는 'ICE 0-3 Month US Treasury Securities Index'이며 총보수는 연 0.09%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는 미국 국채와 우량 회사채 등 달러 표시 단기채권에 투자한다. 국채뿐 아니라 크레딧을 활용해 추가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초단기 미국 국채에만 투자하는 상품보다 신용·금리 위험 노출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도 달라진다. 미국 정부 신용과 짧은 만기를 중시하면 초단기국채 ETF를, 우량 회사채까지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면 달러단기채권액티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두 상품 모두 '달러 파킹'이라는 표현만 보고 원화 MMF와 같은 성격으로 봐서는 안 된다.
단기채는 금리 위험을 낮추는 수단이지 환율 위험까지 없애는 상품은 아니다. 달러 단기자산 ETF의 성과를 볼 때는 채권의 만기와 이자수익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을 함께 봐야 한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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