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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이 점유율 반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5.5% 감소한 270억1000만달러(약 37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D램 평균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일시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7.1% 줄어든 97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에서 36.0%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앞섰다. 고대역폭 HBM3E 제품의 출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시장 순위가 뒤집혔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이 91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1% 감소했고, 점유율도 39.3%에서 33.7%로 하락하며 2위로 내려섰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중국에 직접 HBM을 공급하지 못하고, 제품 재설계 이후 고가의 HBM3E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삼성전자(43.9%)와 SK하이닉스(31.1%) 간 점유율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 점유율을 36%, 삼성전자를 34%로 추산하며 동일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1분기에 65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4.3%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에 맞춰 주요 세트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마치고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D램 공급업체들의 출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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