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농심, 3분기 이익 동반 증가 전망…해외가 실적 견인

김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0: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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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1870억원·농심 602억원 예상…해외 판매 확대 효과
삼양식품 중국 공장·농심 녹산 신공장 가동 앞둬
▲ [AI 생성 이미지]

삼양식품과 농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성장 방식은 다르다.

 

삼양식품은 미국·중국 판매 확대에 이어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농심은 수출 증가와 신규 공장 가동을 통해 해외 공급능력을 넓히는 단계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29.4% 증가한 8180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187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은 해외다.

미국에서는 주요 유통망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중국에서는 중추절 수요와 11월 광군제 선출고 물량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은 원재료와 환율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팜유 가격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46.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 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마케팅비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22.9%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초 본격 가동을 앞둔 중국 공장도 중장기 변수다. 현지 생산이 시작되면 중국 내 물류비와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판매 증가뿐 아니라 비용 구조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농심도 해외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9238억원, 영업이익을 602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0%, 10.7%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 감소가 이어져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국내 라면 매출 증가율은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북미 지역은 신규 유통채널 입점과 제품 확대 효과로 달러 기준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이 예상됐고, 중국 매출도 약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은 이달 말 녹산 신공장 시가동도 앞두고 있다. 수출용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할 여력이 커질 수 있다.

하나증권은 농심의 유럽 수출액이 올해 약 1700억원에서 내년 22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모두 해외 사업이 실적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다음 단계는 다르다. 삼양식품은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효율화, 농심은 신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확대가 향후 성장 속도를 가를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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