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지분 50% 보유 ㈜동서 2분기 순익 412억원, 0.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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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식품,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브랜드 캠페인 진행 [동서식품] |
동서식품(김광수)이 인스턴트 스틱커피로 키운 ‘카누’의 영역을 원두와 캡슐, 커피머신으로 넓히고 있다. 바리스타 경연대회에서 사용하는 원두를 일반 제품으로 내놓는 것도 행사 자체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커피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동서식품은 다음 달 19~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리는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선에 맞춰 대회 사용 원두인 ‘카누 원두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카페티요 버번 내추럴 Micro Lot’을 한정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산지 원두를 사용한 스틱형 ‘카누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와 챔피언십 디자인을 적용한 캡슐커피 머신도 내놓는다.
눈에 띄는 것은 제품 구성이다. 2011년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출발한 카누는 2023년 전용 머신과 캡슐을 갖춘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하며 캡슐커피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번에는 동일 산지 원두를 원두커피와 스틱커피 등 서로 다른 형태로 선보인다. 카누를 특정 제품이 아닌 커피 브랜드 전체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진 셈이다.
카누의 제품군 확대는 국내 커피 소비 변화와도 맞물린다.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다. 해외 브랜드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동서식품은 2023년 카누 바리스타 출시 이후 캡슐과 머신 종류를 늘려왔다. 카누 바리스타의 누적 매출도 출시 약 3년 만에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판매액과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챔피언십도 이런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역대 결선 참가자의 매장에서 메뉴를 판매하는 ‘카누 로드’, 외식업체와 협업하는 ‘카누 고메’ 등을 통해 대회를 실제 제품 체험으로 연결한다. 광고 캠페인보다 소비자가 원두와 스틱, 캡슐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셈이다.
카누가 이미 강한 스틱커피에서 캡슐과 원두로 얼마나 소비자를 이동시킬지가 다음 과제다. 특히 머신 보급 뒤 캡슐을 반복 구매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제품군 확대가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바리스타 대회를 제품 판매와 체험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전략도 카누가 스틱커피를 넘어 종합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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