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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극명한 대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광고와 커머스 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는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진과 AI 신사업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5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역시 2조7984억원으로 10.7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네이버는 주요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며 성과를 끌어올렸다. ‘검색’ 서비스에 적용한 ‘AI 브리핑’과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해진 창업자가 AI를 중심으로 신사업 드라이브를 강화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 2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했다.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 이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시장에서는 AI를 통한 외부 채널 유입이 증가하며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 역시 AI 추천 기능을 통한 구매 전환율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네이버 전략은 ‘온서비스 AI’로 요약할 수 있는데 네이버가 전개하는 모든 서비스(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에 AI를 적용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네이버라는 강력한 플랫폼 강점을 살린 온서비스 AI 전략으로 광고와 커머스 전반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역시 2.68% 줄어든 1조9351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톡비즈와 커머스 부문은 선방했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콘텐츠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게임 매출과 미디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1%, 1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AI 신사업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 ‘카나나’ 개발에 한창이지만, 주요 기존 서비스에는 AI 적용이 미미한 상황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추후 카나나 AI가 출시되면 검색광고 매출로의 연결도 가능하겠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서비스가 없어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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