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ETF 괴리율 관리 만전”…운용업계에 자정 노력 촉구

위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3 1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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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하락에도 레버리지 ETF 50% 급등…과장광고·가격 왜곡 방지 주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상장지수펀드(ETF) 괴리율 관리와 과장광고 근절을 위한 자정 노력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ETF 운용 과정에서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와 함께 괴리율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는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ETF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 왜곡 현상이 잇따랐다. 지난달 8일 SK하이닉스 주가가 7.68% 하락했지만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49.7% 급등했다. 당시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괴리율은 90% 안팎까지 벌어졌다.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인 오후 3시20분부터 3시30분까지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된 사이 고가의 시장가 주문이 체결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ETF는 다음 거래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했는데도 27%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 혼선과 손실을 키웠다.

이 원장은 ETF 광고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가 ETF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광고에 주로 의존한다”며 “업계의 모범이 돼야 할 대형 운용사에서 거짓·과장광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점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제작과 자체 심의 과정에서 투자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특단의 자정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과 운용업계는 간담회 비공개 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괴리율 축소와 광고 심사 강화 등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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