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뉴스배달] ​경호처에 '스크린골프·야구장' 있다? 민주 "윤석열 전용 테마파크라도 지을 셈이었나"

장연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6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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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대통령실 이전에 혈세 수천억 원을 쏟아붓더니, 개인을 위한 구중궁궐 아방궁을 지어놓아"

"국민의 등골을 빼 사치스러운 오락실을 짓고 향락에 취해있었다니, 무도한 국기 문란의 극기"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대통령실 경내, 그것도 경호관과 경호부대를 위한 시설인 '충성관'에 윤석열용 스크린야구장, 스크린골프장이 있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왔다"라며 "대통령실에 본인만을 위한 테마파크라도 지을 셈이었나"라고 맹비난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까지 빈 차 행렬을 보내 '위장 출근쇼'를 벌이더니, 정작 출근한 날조차 국정을 돌본 것이 아니라, 골프채와 야구배트나 휘두르며 시간을 때운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호처를 동원한 바 있다. 이보다 더 앞서 지난해 11월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전용 스크린골프장이 한남동 관저에 설치됐다"는 제보를 공개해 논란을 점화시켰다. 

 

황 대변인은 이에 "쇼윈도 대통령의 민낯이 하나둘 벗겨질 때마다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윤석열은 국민과 소통한다며 대통령실 이전에 혈세 수천억 원을 쏟아붓더니, 개인을 위한 구중궁궐 아방궁을 지어놓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무조차 내팽개친 채 국민의 등골을 빼 사치스러운 오락실을 짓고 향락에 취해있었다니, 무도한 국기 문란의 극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관저에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등 호화시설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라며 "이미 대통령실 내에 사적 시설을 꾸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던 말을 믿을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정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해온 내란수괴 윤석열을 단 하루도 더 대통령직에 앉혀두어서는 안 된다"라며 "신속한 파면으로 내란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장난감처럼 갖고놀던 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지우는 것만이 국가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건물 한 동이 새롭게 신축된 대통령 관저 위성사진을 제시하고, "저 시설은 20평 정도의 초호화 스크린골프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윤 의원실 측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경호처 예산으로 1억 3000만 원에 현대건설과 계약해 지었으며, 완공 후 줄곧 경호 인력의 대기 및 사무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쟁점은 윤석열 정부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70㎡ 넓이(20평) 스크린골프장 등 '호화시설이 있다'는 의혹이었다. 이 넓이는 중소형 주택인 59㎡(25평) 정도의 크기로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는 대통령실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야권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창고'라고 해명했고,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또한 '창고'라는 입장을 되풀이하자, 윤 의원은 곧바로 현대건설이 시행업체에 보낸 메일과 현대건설에서 보낸 '한남동 관저 휴게시설' 관련 메일을 공개하며 "(공사에 참여했던 제보자가)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과 경호처에서 현대건설을 통해 시행업체에게 제안을 해왔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한겨레신문은 이에 대해 당시 "골프 시설 공사를 발주하는 현대건설 박아무개 책임매니저의 이메일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월 22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골프 시설 공사를 사실상 인정했다.

 

내란 국조특위 증인으로 출석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대통령 관저 골프 연습시설 공사와 삼청동 안가 리모델링을 한 것이 맞느냐'는 윤 의원 질문에 "공사를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대통령 관저"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일보는 "대통령실 경내 대통령경호처 체육시설인 '충성관'에 윤 대통령만을 위한 스크린골프 및 야구장이 갖춰져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14일 JTBC는 "윤 대통령이 골프 연습을 시작한 작년 여름쯤 해당 스크린골프장이 마련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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