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현대車그룹 왜이러나...현대차·기아, 대규모 리콜 '빈축'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1 12: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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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타페·아반테·뉴쏘렌토· 등 여러 차종에 걸쳐 21만대 리콜 조치...화재발생 가능성 등 결함 확인돼
▲ 美인플레감축법과 대규모 리콜 사태로 현대차그룹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사옥 앞 신호등의 빨간불이 현상황을 암시하는듯하다. <사진=양지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한 4개 차종 약 21만대에 화제 가능성 등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벌적 시정조치, 즉 리콜 명령을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 시행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리콜 사태가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엎친데 덮친격이 된 셈이다.


소비자들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현대차그릅이 시판중인 자동차의 잦은 리콜 사태에 빚어지고 있는데 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보적인 사업자"라며 "그에 걸맞게 품질 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토부는 1일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한국지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에서 제작 및 수입·판매한 총 14개 차종 22만213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싼타페 등 현대차 리콜이 압도적으로 많아

국토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 자동차는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이 판매한 자동차가 압도적으로 많다. 우선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 등 2개 차종에 걸쳐 총 18만5523대가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에 의해 화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아반떼N' 2개 차종 125대는 조향핸들 엠블럼(H 표시)의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역시 '올뉴쏘렌토' 등 2개 차종 2만4990대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 명령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300 e 4MATIC' 등 3개 차종 7845대가 변속기 연결 배선이 전방 동력전달축과의 간섭으로 손상되고,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문제 고려, 치밀한 품질관리 요구돼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체로키' 196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연료가 새나오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하면 지엠의 에스컬레이드 등 2개 차종 1202대는 3열 좌석안전띠 버클의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포드의 '브롱코' 311대(판매이전 포함)는 뒷문 잠금장치 조립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콜 명령을 받은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무상 수리 또는 부품 교체를 해야한다.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가 수리 비용 보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리콜이 전혀 줄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 소비자안전과 밀접한 만큼 품질관리를 보다 철저히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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