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원 경우 은행장보다 높은 10억원대 보수 챙겨
![]() |
|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손규미 기자] 올해 주요 시중은행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6000만원을 넘어서면서 대기업인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연봉 배경에는 은행권의 이자 잔치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분기 주요 시중은행들은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은행이 공시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 계산해 나온 수치다. NH농협은행은 비상장 특수은행으로 직원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주요 시중은행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직원 한 명 당 평균 6700만원이 지급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과에 따른 특별성과급 및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직원은 평균 6000만원씩 지급받았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국민은행 840만원, 우리은행 750만원이다. 신한은행은 평균 55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성과급 지급을 지난해 연말로 당겨 지급해 올해 상반기 급여에 포함되지 않은 탓이다.
시중은행들의 급여는 주요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보다 650만원 적은 54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42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은행권의 평균 급여는 1년 전(6150만원)과 비교했을 때 1.6%(100만원) 정도 소폭 감소했다.
한편, 은행별로 보수 지급 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명단을 보면 일부 직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근속 중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지 않다가 퇴직금을 수령한 경우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관리자 직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5명에게 각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의 급여와 상여는 5000만원 안팎이지만 퇴직 소득으로만 최소 9억4000여만원을 받았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상반기 보수(총 9억1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우리은행도 올해 상반기 보수 지급 상위 5명이 모두 부장대우급의 희망 퇴직자로, 각 8억3000만~8억7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역시 조병규 우리은행장 보수(총 6억5600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조사역 직위에 있다가 희망 퇴직한 4명에게 각 9억원대 보수를 지급했다. 이들은 이재근 행장(총 14억2900만원)과 함께 보수 지급 금액 상위 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점장이나 커뮤니티장 직위의 희망 퇴직자 4명에게 각 8억5000만원 안팎의 보수를 지급했다. 정상혁 행장 보수(총 8억2400만원)와 비슷하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직원들의 경우 시중은행을 크게 웃도는 고연봉을 수령했다. 금융지주는 특성상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는 역할믈 하기 때문에 임원 비중이 높고 직원 수가 은행보다 적어 평균 급여도 높게 책정된다.
올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이 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이 9400만원, 신한금융이 8600만원, KB금융이 8000만원, NH농협이 6800만원 순이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