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제외한 전 업종 기준치 하회…"고금리·고물가·경기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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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사진=토요경제> |
내년 1분기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년 전 수준으로 나빠졌다.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6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이며 하락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천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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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한상공회의소> |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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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한상공회의소> |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 정유·석화(64) 업종은 특히 부진했다.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에 고환율이 더해져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주요국의 소비는 둔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수출 주력 품목도 전망이 어두웠다. 내수 비중이 높은 출판·인쇄(52), 가구(67), 섬유·의류(69), 식음료(71)도 100을 크게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의 체감경기가 모두 기준치인 100에 못 미쳤다. 비금속광물 비중이 큰 강원이 55로 가장 낮았고, 중소산업공단이 밀집해 있는 대구(56), 인천(64), 경기(68)도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93), 세종(89), 울산(85)은 상대적으로 BSI가 높았다.
올해 경영실적도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연초 수립한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묻자 응답기업의 58.2%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6.1%,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7%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전망은 더 나쁘다. 응답기업의 66.4%는 연초 목표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1.3%, 초과달성 예상 기업은 12.3%다.
대한상의는 "새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자칫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우려도 없지 않다"며 "획기적 세제·금융 인센티브 통해 기업투자를 진작하고 수출금융을 확대하는 등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성민철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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