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조 클럽’ 미래에셋증권… 위탁수수료 수익 1위

위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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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주요 금융지주 시총 앞서… “은행권 비상”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증시 호황과 해외 점포 호실적 덕분에 증권사의 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다. 순익 ‘1조 클럽’에 들어선 미래에셋증권은 은행권이 비상일 정도로 실적이 좋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분기 KB증권이 국내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 1위에 올라섰다. 해외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 1위는 토스증권이다.
 

▲여의도 증권가/사진=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 주식을 합친 위탁수수료 수익 1위는 미래에셋증권이다.

KB증권의 1분기 국내 주식 위탁수수료는 3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25% 늘어났다.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 1위는 토스증권으로 1243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43.37% 증가했다.

전체 위탁수수료를 기준으로 하면 미래에셋증권이 1위로 45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1.2% 증가한 수치다.

KB증권은 2위로 4453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전년 대비 235.8% 급증했다.

해외 점포를 두고 있는 증권사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16곳의 지난해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4억5580만달러(약6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8%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시 활황과 미국·홍콩 법인의 실적 성장으로 해외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16개(미래·한투·NH·KB·키움·삼성·한화·토스·신한·다올·리딩·대신·하나·유안타·SK·넥스트 증권) 국내 증권사가 15개국에 진출해 93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현지법인 26개·사무소 3개 등 29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 11개·NH투자증권 8개·KB증권 7개 순이다.

이처럼 실적이 증대한 증권사들은 연간 순이익이 10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를 보면 국내 10대 증권사(미래·한투·키움·NH·삼성·KB·신한·메리츠·대신·하나증권)의 1분기 순이익을 합산할 경우 4조3318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기간 1조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증권 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한 미래에셋증권은 일평균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일까지 48조470억원으로 지난 2월 32조2338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순익 증가율을 보면 연말까지 하나금융을 앞설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시총이 하나금융을 넘어서는 등 증권사들의 순익 증가세가 은행권을 위협하는 상황이다”며 “은행권에서는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증권의 선전은 의외다”며 “주린이(주식 투자 초보자) 중심으로 거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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