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SMC 격차 더 벌어졌다…SMIC는 추격 가속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8: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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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TSMC 67.6%·삼성 7.7%…SMIC, 6%까지 올라와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업체인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하락과 함께 매출도 감소한 반면, 중국 SMIC는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총매출은 364억300만달러로, 전분기(384억8200만달러) 대비 5.4% 감소했다.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사들의 긴급 주문과 중국 소비자 보조금 프로그램의 잔여 효과가 하락폭을 일정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TSMC는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67.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25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하는 데 그쳤다. 견고한 AI 및 HPC(고성능컴퓨팅) 수요와 미국 관세 회피 목적의 선주문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28억9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전분기보다 11.3% 감소했다. 이에 점유율은 8.1%에서 7.7%로 0.4%포인트 하락했고, TSMC와의 점유율 격차는 59.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의 첨단공정 수출 규제와 중국 보조금 수혜 제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3위인 SMIC는 매출과 점유율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0.5%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재고 확보 수요가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MIC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2.6%포인트에서 올 1분기 1.7%포인트로 더 좁혀졌다. SMIC가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를 추격하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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