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 개선…온라인은 경쟁 심화에 제자리
3분기 유통업계의 체감경기가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온라인쇼핑은 가격 경쟁과 해외 플랫폼 공세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크게 살아나지 못했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92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0)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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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대한상의] |
R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전망치가 13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소비 여력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도 12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난 데다 여름 휴가철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대형마트 역시 112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넘어섰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이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슈퍼마켓은 85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 편의점 등과의 경쟁이 지속되면서 개선 폭이 제한됐다.
온라인쇼핑은 74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외 플랫폼 간 가격·배송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상의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등 계절적 성수기, 소비심리 회복 기대가 체감경기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와 유통·소비재의 해외 진출 확대, 지역 유통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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