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관심 받은 신작 2종…‘붉은사막‧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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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현장 <사진=최영준 기자>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가 지난 17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59부스 규모로 개최됐으며 지난 14일 개막 후 17일 폐막까지 약 21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 메인스폰서를 맡았으며 넥슨을 포함해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넷마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웹젠 등 국내 게임사들이 참여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신작들을 시연했다.
그중에서도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신작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2종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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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지스타 2024 붉은사막 시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보스 4종 <사진=최영준 기자> |
◆ 화려한 전투 액션과 혀를 내두를 만큼 높은 난이도…펄어비스 ‘붉은사막’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인기작인 ‘검은사막’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콘솔게임 신작 ‘붉은사막’을 출품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2018년부터 개발해 온 게임이다. 지난 8월 유럽 게임쇼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연했으며, 이번 지스타에서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에서 이용자들에게는 처음 시연하는 만큼 유럽 게임쇼 당시에는 없었던 헥세 마리라는 신규 보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이번 시연 버전은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준비됐다. 눈에 띄는 점은 타사의 소울류 콘솔게임과 비교해 봐도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게임이 높은 난이도로 설정된 만큼 펄어비스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사전 안내 영상까지 준비했다. 체험객들은 사전 안내 영상을 모두 시청한 뒤 게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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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공격과 순간이동으로 이용자를 괴롭히는 보스 ‘리드 데빌’ <자료=최영준 기자> |
직접 게임을 시연해 보니 붉은사막은 적에게 카메라 시점을 고정하는 ‘락온’ 기능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지원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더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다수의 콘솔 액션 게임은 락온 기능을 통해 적에게 시점을 고정해 오른손으로 회피나 방어, 공격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하지만 붉은사막은 락온 기능이 캐릭터가 우선적으로 공격할 적을 선택하는 기능으로 쓰이다 보니 오른손으로 회피, 방어, 공격과 카메라 시점 변경까지 조작해야 한다.
물론 붉은사막도 락온상태에서 가드를 사용했을 때 카메라 시점을 적에게 맞춰주는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직접 플레이 해보면 시점이 자동으로 고정되는 것과 버튼을 눌러 일시적으로 시점을 이동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다만 붉은사막은 전투 액션이 상당히 뛰어나고 여러 가지 공격방식을 조합해 적을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어 난이도와는 무관하게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붉은사막은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시연 도중 재생되는 컷씬과 전투 액션 모두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압도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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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시연하는 모습. 가드나 회피, 패링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테미너 관리가 필수다. <자료=최영준 기자> |
◆ 애니메이션풍으로 만나는 소울류 신작…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화제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종의 신작을 출품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신작은 역시 카잔이다.
카잔은 넥슨의 인기 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소울류 액션 장르로 제작된 PC‧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법을 설명하며 진행하는 스토리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와 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 전투를 치르는 보스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카잔은 글로벌 게임쇼와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이미 공개가 됐던 만큼 앞서 시연해 본 이용자들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였고, 이미 ‘어려운 게임’이라는 낙인이 박혀있는 상태였다.
다만 직접 시연해 보니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울류 게임을 여러 가지 즐겨본 입장으로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전투 시스템인 회피, 가드, 패링(반격) 등의 판정이 생각보다 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패링이나 가드는 불가능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해 역습 하는 ‘카운터’의 손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실패할 경우 큰 피해를 입는 만큼 성공했을 때의 리턴도 굉장히 커 카운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생기며 성공했을 경우 엄청난 성취감을, 실패했을 경우 좌절감을 맛볼 수 있다.
카잔은 판정이 후하다는 느낌을 준다지만 난이도가 쉽다는 건 아니다. 카잔과 비슷한 소울류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자주 해보지 않은 이용자라면 당연히 어렵다고 느낄만한 난이도로 설정됐으며, 접근성을 걱정한 넥슨은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인 ‘이지 모드’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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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하는 순간 마주하게 될 화면 <사진=최영준 기자> |
이번 지스타 2024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신작 2종 모두 콘솔게임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인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콘솔게임으로 개발됐던 네오위즈의 소울류 게임 ‘P의 거짓’이 수상했으며, 올해 게임대상도 아쉽게 대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시프트업의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7관왕을 차지했다.
펄어비스와 넥슨이 선보인 신작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식 출시를 기다려 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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