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수수료갑질] ② OTT 가격 인상…네이버‧카카오 웹툰도 가격 올릴까?

임재인 / 기사승인 : 2022-03-30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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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임재인 기자<자료=임재인 기자>

지난 16일 구글이 전기통신사업법(구글갑질방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자사 내 결제방식(인앱결제)을 강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내달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 마켓 내 모든 디지털 콘텐츠 앱은 수수료 30%가 의무적으로 부과된다.


이달까지 게임에만 적용됐던 수수료 정책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포함해 웹툰과 웹소설, 전자책, 음원 등 플랫폼 업체까지도 확장된다는 얘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수수료 부과 정책에 따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웨이브‧시즌 등 구독료 소폭 인상에 이어 네이버‧카카오 디지털 콘텐츠, 즉 웹툰‧웹소설 가격이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지를 비롯해 카카오 웹툰,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는 모두 구글스토어에 입점해있다. 다만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에는 카카오 웹툰이 아예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보다는 카카오 측 수수료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톱 대표 빅테크 기업(네이버‧카카오) 디지털 콘텐츠가 거의 한 곳에 묶여 있는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향방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국내 OTT인 티빙‧웨이브‧시즌의 경우 앞서 구글이 부과한 수수료 30%에 대한 부담을 인앱결제 강제화가 시행되는 내달부터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국내 OTT 가격 인상의 전철을 밟는다면 구글스토어 내 인앱결제 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왓챠처럼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도 있으나 이 같은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앱 퇴출의 가능성 또한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네이버‧카카오의 모든 콘텐츠는 앱 내 자체 결제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글의 강수에 네이버는 공지에 따른 직접적인 앱 퇴출 시기인 6월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앱 업데이트가 밀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네이버 웹툰‧시리즈 등을 운영하는 네이버 관계자는 “구글 결제 시스템 적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가격 조정 등 관련 사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카카오 웹툰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관련 문제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확인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구글은 15일 시행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불복하고 인앱결제 의무화와 수수료 부과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법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지난해 6월 사단법인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는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관계자는 “구글이 법 시행에 따르지 않는 것에 황당할 따름”이라며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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