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다이어트가 자살률 높여

강희영 / 기사승인 : 2016-10-10 1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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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강희영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연구팀은 10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잘못된 다이어트를 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정기적 운동·적게 먹기·체중조절 약 복용·원푸드 다이어트·한약 복용 등을 넣었고, 부적절한 방법으로는 24시간 이상 단식·처방되지 않은 체중조절 약 복용·설사제 또는 이뇨제 복용·구토를 시도한 경우를 포함했다.


▲ <사진= Dr.Lee Hoon & Makiind>


이 중 부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이 포함된 정기적 운동과 24시간 이상 단식 및 적게 먹기를 지목한 청소년의 자살 가능성이 남녀 모두 높았다.


또한, 다이어트를 아예 시도하지 않는 청소년보다 부적절한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이 자살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기에는 특히 금식 등의 부적절한 방법들이 단기간의 체중 감량의 효과가 좋다 하여 지나치게 무리를 하게 되면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당장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게 되면 오히려 성장 지연이나 빈혈·비만·탈모·골절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영양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삼시 세끼 균형 잡힌 식단과 과일·견과류·유제품 등을 간식으로 틈틈이 먹는 것이 좋다.


박은철 교수는 “부적절한 다이어트가 불안이나 피로·집중력 감소·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증상을 초래하고 섭식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의 영향으로 표준체중보다도 몸무게가 적게 나가길 희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데 약에 의존하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단 조절 등을 통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데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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