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제약업계 TOP 10

정은하 / 기사승인 : 2017-07-10 1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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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3~9일)간 제약업계를 달군 10대 뉴스

7월 첫째 주(3~9일) 제약업계에는 먹구름이 꼈다. 리베이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내부 임원을 승진시킨 유유제약의 사례와 리베이트 혐의로 회장이 소환조사를 받은 동아제약의 사례로 제약계는 ‘리베이트 수사’가 확대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이 외에도 ‘기업 정체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동제약과 7%에 불과한 졔약업계 여성임원 현황, ‘보톡스’의 원료인 보톨리눔 톡신을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 등도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유제약, 리베이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내부 임원 승진시켜
유유제약이 지난해 리베이트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내부 임원을 최근 승진시키며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다. 유유제약은 지난 2014년부터 개인사업자와 관계회사를 통해 의사들과 병원사무장 등을 상대로 5억 5000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지난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자정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반대로 해당 임원을 승진조치한 사실에 ‘유유제약이 직원들에게 비윤리적인 경영활동을 오히려 부추기는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광동제약, 의약품사업 비중 낮고 음료사업 비중 높아…“기업 정체성은?”
광동제약이 최근 기형적 매출로 기업 정체성 논란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제약사라고 하기에는 의약품사업 비중이 상당히 낮고 비타500, 광동옥수수수염차 등 음료사업 비중이 높은 기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07년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업 목표를 분명히 하라’며 사명 변경을 권고받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당국의 제재로 지난 2013년부터 전문약 영업과 카페사업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음료사업 비중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사실상 10년 넘게 기업 정체성 관련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며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약·바이오 분야 특허 라이선스 관행 실태점검 실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바이오 분야의 특허 라이선스 관행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허가받은 전문약 중 특허출원, 계약, 분쟁 현황 등을 조사해 불공정행위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0년에도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해 G사와 D사의 역지불합의 위법사례를 찾아냈다. 올해 진행 중인 이번 조사도 역지불합의 등 특허권과 관련된 경쟁제한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제약 리베이트 수사 제약계 전반으로 퍼지나?”
검찰이 최근 리베이트 혐의로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을 소환조사하며 동야제약이 경영위기에 몰렸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동아제약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로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수사가 다른 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동아제약의 수사를 맡고 있는 부산지검은 올 초에 LG화학 생명과학본부와 휴온스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산지검이 동아제약 리베이트 수사와 동시에 다른 제약사 수사도 함께 진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른 제약사가 수사 대상에 올라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여성 임원 비율 고작 7%에 불과
제약업계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올 1분기 국내 주요 18개 제약사의 등기·미등기 임원은 총 391명으로 그 중 여성 임원은 단 29명에 그쳤다. 29명 중 오너 일가 임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유한제약, 제일제약, 일동제약, 일양제약 등은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국적 제약사는 여성 대표도 다수 존재하고 임원 비율 역시 높아 보수적인 국내기업 보다 유리천장이 낮았다.
종근당,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박차 가해
종근당이 지난해 매출액의 12.28%에 해당하는 1022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자체개발 당뇨병 신약 ‘듀비에’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 등을 개발해 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있어 차세대 제약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제약업계 ‘제네릭 전쟁 中’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표 의약품 특허가 하반기 만료됨에 따라 제약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허만료로 국내 제약사들의 복제약 출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계 제약사들의 고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이 시장에 쏟아지면 외국계 제약사들의 점유율과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들 ‘보톡스’ 개발에 열중…정부, 맹독성 보톨리눔 균 관리 허술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앞 다퉈 보톡스 개발에 열심인 가운데 정부의 허술한 관리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톡스의 원료인 보톨리눔 톡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량살상용으로 사용했던 청산가리보다 수천 배 넘게 강하고 1g으로 쥐 10억 마리를 죽일 수 있다. 이처럼 위험한 보톨리눔 톡신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역학조사도 실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식약처는 보톡스가 처음 도입될 때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에만 보톡스 사용을 허가했지만, 현재는 식약처가 허가하지 않았음에도 이마 주름, 팔자 주름, 입 꼬리 처짐, 사각턱, 승모근, 종아리 등에 까지 보톡스가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의 감시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 글로벌 GMP 공장 신·증축 증가추세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신규로 공장을 건립하거나 증축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다. 보다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해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GMP급에 적합한 시스템과 공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기존 공장을 수시로 증축하고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는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국내 4대 제약사 대표 ‘연봉공개 꼼수’
국내 대표 제약사인 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제일약품의 회장들이 미등기임원으로 있으며 꼼수로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등기임원이 아닌 미등기임원은 현행법상 연봉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연봉공개 기피현상으로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며 내년부터는 임원 등기 여부와 관계없이 각 기업은 상위 5명의 연봉을 반드시 사업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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