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스피커, 드디어 윤곽 드러내나

여용준 / 기사승인 : 2017-12-05 16:51:26
  • -
  • +
  • 인쇄
네이버와 협업해 개발…이달 중 공개할 듯
홈IoT 점유율 1위 바탕으로 시장 공략 예상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하지 않은 LG유플러스가 조만간 AI스피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협업한 AI스피커 개발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달에 공개 일정이 잡혀있긴 하나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스피커가 네이버의 ‘클로바’를 AI엔진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클로바’를 채택할 경우 뉴스와 검색, 번역 등 네이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지원받을 수 있다.


‘클로바’의 또 다른 파트서사인 LG전자도 지난달 클로바를 적용한 '씽큐 허브(ThinQ Hub)'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번역 기능, 음악 재생 기능(네이버 뮤직), 실시간 정보 확인 기능(뉴스·환율·지도·교통) 등을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에 이어 후발주자로 AI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지만 홈IoT 점유율 1위인 점을 바탕으로 AI스피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추정 홈IoT 시장 점유율 7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초 연내 홈IoT 가입자 수를 100만명으로 정했으나 현재 이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말까지 100만을 넘어 11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구수 기준인 만큼 실제 이용자 수는 그보다 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는 대형 건설사 뿐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과도 홈IoT 협력을 강화하며 이통사들 중 가장 많은 35개 건설사와 공급 협약을 맺었다.


KT의 경우 올해 초 기가지니를 출시할 당시 IPTV 점유율 1위인 점을 이용해 점유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도 비슷한 마케팅 전략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자원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클로바가 더 해진다면 다양한 가전에 대한 제어 기능도 갖출 수 있다. 현재 클로바를 탑재한 웨이브, 프렌즈는 스마트홈 기능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대우건설, 네이버 등과 함께 IoT아파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향후 푸르지오 아파트에 홈IoT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AI아파트 구축을 위해 AI 디바이스를 공급하고 네이버는 AI 플랫폼과 함께 이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