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으로 치닫는 금융권 노사갈등…노조 "투쟁 강도 높여 적폐청산"

유승열 / 기사승인 : 2017-09-20 1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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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사진=전국금융노동조합>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금융권 곳곳에서 기업과 노동조합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금융권 노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노조들은 "금융권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더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 노협)는 19일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중인 사외이사들에게 부당노동행위 관련 내용과 윤종규 현 회장이 회장 후보군 구성원칙 의결시 참여 여부, 지배구조위원회 규정 개정 의지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지난 14일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 회의 결과 윤종규 회장이 사실상 단독 후보가 된 데 따른 것이다.


KB 노협은 윤종규 회장의 은행 노동조합 선거 개입(부당노동행위) 및 직원 설문조사 조작(업무방해죄, 부당노동행위)과 관련해 KB 노협은 윤종규 회장이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리더십'과 '도덕성'에서 어떻게 평가를 했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KB 노협은 "KB금융 임직원들을 대표해 이번 경영승계절차에 관한 질의와 정보 공개 등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으나 KB금융 이사회는 단 한차례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B 노협은 21일 '이사회 정관 및 규정개정과 사외이사 후보추천' 주주제안을 위한 KB금융 임직원들의 위임장을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노동존중'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를 등에 업은 금융권 노조가 사측을 몰아세우며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오히려 정부는 해야 할 역할마저 방기하며 금융산업의 적폐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퇴진부터 금융권 적폐 청산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산별교섭 복원을 거부하고 있는 하영구 회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총력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의 지난해 성과연봉제 탄압과 산별교섭 파탄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이를 위해 총력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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