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예대금리차 은행권 통틀어 최대 수준

유승열 / 기사승인 : 2017-09-25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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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2.5%포인트로 은행권과 격차 커
케이뱅크 "직장인 신용대출 중단 인한 착시효과"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는 금융기관이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나머지를 말한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7∼8월 예대금리차는 2.5%포인트로 전체 은행 중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7월 4.01%, 8월 4.05%였지만, 예금금리는 7월 1.51%, 8월 1.5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7월 1.76%포인트, 8월 1.73%포인트로 케이뱅크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7월 3.6%, 8월 3.56%로 케이뱅크보다 낮았고, 예금금리는 7월 1.84%, 8월 1.83%로 케이뱅크보다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집계한 가중평균금리 기준 7월 중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97%포인트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전달과 같은 2.27%포인트로, 2015년 3월(2.27%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각각 1.96%포인트, 1.81%포인트, 1.84%포인트, 1.75%포인트로 2.0%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간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는 4월 3.09%포인트, 5월 2.94%포인트, 6월 2.68%포인트로 시중은행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학영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목적은 금융소비자의 수요 충족과 대한민국 금융서비스 수준의 발전이지 은행의 폭리 수익 창출이 아니다"면서 "케이뱅크는 인가 때부터 특혜의혹이 있는 만큼 이번 예대금리차 문제 또한 국정감사에서 제기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예대금리는 여수신 상품별 규모·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익률, 비용률 개념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행금리와는 다를 수 있다"며 "대출수익률의 경우 별도의 중금리 대출상품 운영이 수치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예금비용률은 요구불예금의 비중 유지가 하락 효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월별 대출 실행액 기준 평균금리가 시중은행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직장인K 신용대출'을 중단하면서 대출금리 상승효과가 발생했다며 8월말 기준 케이뱅크 4~8등급의 대출금액 비중은 40% 수준인 만큼 자체 CSS를 기반으로 중금리 상품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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