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삼성화재가 자동차대출(이하 오토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오토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오토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토론은 신차 또는 중고차 구입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만 해당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모바일을 통해 오토론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가 판매하는 오토론의 경우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상품을 안내를 하는 수준으로, 실제 대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담사 연결이 필요하다.
삼성화재의 '애니카 자동차대출'은 신차 구입은 물론 기존에 높은 금리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던 고객도 저렴한 금리로 전환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금리는 평균 4%, 대출한도는 최대 7000만원이며 중개수수료나 인지세 등 추가비용은 없다. 신차 구입의 경우 매매 계약만 하면 가능하며 기존 대출을 전환할 경우에는 차량등록일 2년 이내 차량만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PC 보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폰으로도 즉시 오토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들은 시장 진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참여로 오토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보험사가 이 회사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화재의 오토론 대출 잔액의 경우 2013년 출시 이후 2016년까지는 성장세를 거듭해왔지만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지난해에는 역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오토론 시장에서 조달금리 우위를 앞세운 시중은행의 금리경쟁력을 꺾기는 매우 어렵다"며 "아울러 수익성도 높지 않다보니 오토론에 관심을 기울이던 보험사들도 이제는 고개를 돌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오토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수익성 등의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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