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KB국민은행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결렬 관련 중앙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권은 내달 국민은행 노조가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는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조 대표로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사측 대표로 부행장 및 HR 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날 상반기 본부부서장 워크숍에 참석해 경영특강에 나서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노위는 조정회의시 노사 대표가 참석할 것을 통보하지만 대리인이 위임장을 지참해 대신 참석할 수 있다.
이날 조정회의에서는 노사가 팽배한 의견 대립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후 열릴 2차 회의에서 다시 조정을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 노조가 내달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정기간 내에 노사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노동쟁의 신청에 따른 노사 간 조정기간은 쟁의 신청일로부터 15일인 다음달 6일까지다.
실제 국민은행 노사간 갈등의 골은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조정 회의에 노사 대표가 참여하도록 돼 있지만 허인 행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노사화합, 상생을 통한 발전을 강조했던 그는 노조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는 애초에 파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중노위 조정신청은 파업을 위한 단계에 불과하다"며 "조정기간 동안 노사가 합의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작년 말부터 임단협을 진행해 임금피크제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대한 협의만 하고 다른 논의는 차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말 사측의 교섭위원 대부분이 임기만료로 자리를 떠났다. 올 들어서는 사측 교섭위원들이 새로 교체된 후 3번의 논의 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고, 이후부턴 협상 테이블이 개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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