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2주가량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았던 백화점들이 설 선물 배송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올해 설에는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력과 차량을 집중 투입하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청탁금지법이 완화되면서 선물판매와 택배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배송인력을 전년보다 20% 증가한 5500명 채용했다.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배송 정보를 제공하는 배송완료 알리미 서비스도 선보였다. 선물세트를 주문한 고객은 선물 배송이 완료되는 즉시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가 최적의 상태로 전달될 수 있도록 내부를 완충제로 보강한 상품파손 방지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설치해 배송 중 파손위험이 큰 청과와 주류세트 등을 안전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긴급한 배송이나 고객 불만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국의 33개 점포에서 긴급 배송차량을 상주시켜 고객 불편사항도 최소화한다.
현대백화점도 선물 배송서비스 품질향상과 원활한 배송을 위해 전년보다 10% 늘어난 4800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하고 배차도 확대 운영한다. 통합 배송안내 콜센터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배송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배송서비스도 선보인다. 5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로 배송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보다 10%가량 늘린 약 5000명의 배송인력을 확보했다. 냉장·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을 전년보다 5%가량 늘려 일평균 400여대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차량 한 대 당 하루 배송건수도 40건으로 제한해 한층 나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백화점 설 배송 특별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
백화점업계는 이번 설부터 농축수산물 선물금액 한도가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선물세트 수요가 전년보다 상당히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설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송에 불편이 없도록 인력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진, CJ대한통운 등 택배업체들도 올해 설 물동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불경기라고 하지만 배달 물량은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둔 시점보다도 많이 늘었다”며 “요즘은 업체들이 선물세트를 내놓고 택배 주문을 받는 등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게 일반화 돼 있는데다 최근 개정된 청탁금지법 적용까지 겹치며 이전 설 연휴보다 택배물량이 2~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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