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국내에 단 한 대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의 84년식 포니2 자동변속기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매물로 등장한 포니2 해치백 자동변속기 모델은 지난 1984년 생산된 제품이다.
포니2는 당시 350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되었는데, 자동변속기는 1.4모델에만 탑재되었고, 자동변속기 가격까지 포함하면 1.2 수동에 비해 150만원이나 더 비쌌다. 게다가 당시에는 자동 면허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기에 가격이 비싼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포니2 자동변속기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귀중한 모델이다. 포니2에 탑재된 자동변속기는 현대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자동변속기로, 일본의 변속기 제조 회사인 아이신의 3단 자동변속기였다. 현대차는 1998년 전륜 5단 자동변속기를 독자 설계·생산하기 전까지 수입 자동변속기에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에는 후륜 8단 자동변속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한편,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이기도 한 포니는 현대 자동차가 1973년 개발에 착수하여 1975년 12월에 첫 선을 보인 모델로 국산부품 비율이 90%에 이르렀으며,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당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76년 판매 첫해에 1만726대가 팔렸으며, 77년에는 국산차 최초로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했다.
보배드림에 등록된 모델은 82년부터 출시된 2세대 CX트림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1세대 포니는 캐빈 룸과 트렁크 룸이 분리된 4도어 패스트백이었으나 2세대 모델부터는 캐빈 룸과 트렁크 룸이 연결되어 5도어 해치백으로 변화하였다. 포니2부터는 캐나다에 수출되었는데, 이 수출형 모델은 ‘CX트림’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내수용으로도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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