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전현진 기자] 햄과 소시지, 신 김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은 맛을 전하는 부대찌개는 사실 6·25전쟁 직후 미국부대에서 흘러나온 남은 음식을 모아서 만들어 먹던 찌개였다. 배고픔의 상징이었던 부대찌개는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됐다.
부대찌개는 현재 푸짐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서민들을 유혹한다.특히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는 신선한 돈육으로 만든 참숯훈연 수제햄과 사골육수를 넣어 진하면서 단백한 ‘맛’으로 승승장구 있다.
◇ 대전은행점, “기본을 지키는 것이 먼저”
수많은 ‘박가부대찌개/닭갈비’ 중에서도 대전은행점은 단연 손꼽히는 우수 점포로 맛, 서비스, 분위기에 대한 정평이 자자하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황종만 점주가 처음 박가부대를 접했을 때는 부대찌개라는 평범한 메뉴로 과연 장사가 잘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박가부대를 방문해 각 메뉴를 맛보고 매장의 매출과 분위기를 본 결과 그러한 의구심은 깔끔히 사라졌다. 또 원할머니보쌈의 자매 브랜드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도전해 현재 4년째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식사로, 술안주로, 단체모임 장소로 편하게 찾을 수 있어 영업시간 내내 손님이 끊이질 않는 이곳은 부대찌개, 닭갈비라는 수요층이 높은 메뉴로 구성돼 고객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방문한다.
황 점주는 은행동에서 오랜 생활을 해온 탓에 상권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마케팅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도 얻었다.
황 점주는 은행동은 주로 젊은 층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적립 카드를 만들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세트메뉴를 직접 구성해 판매했다. 또 지역 인근의 식당, 커피전문점, 미용실 등의 매장들과 제휴를 맺고 자체 전단지를 제작해 할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최고 경쟁력은 ‘맛’이다. 그는 “느끼함을 없애고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너무 짜지도, 너무 맵지도 않게 적당한 맛을 유지한다”며 “고객들이 한번 먹으면 또 생각나게 하는 중독성 있는 맛이라고 많이들 말씀해 준다”고 밝혔다.
황 점주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는 “여러 매장들을 돌아다녀도 기본을 잘 지키는 매장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고객들이 다시 찾는 매장은 기본을 잘 지키는 매장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관리에 힘쓰고 있다. “저희 직원들은 대부분 3년 이상 함께 일하고 있다. 찾아오시는 고객들이 저의 단골이며 동시에 다른 직원들의 단골인 셈”이라고 밝혔다.
그의 목표는 향후 매장을 하나 더 여는 것이다. 그는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가 박가부대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 인천 모래내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명옥 점주는 가족경영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오랜 시간 음식점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직원구하기와 육체적 피로였다. 3년 전 편의점 매출이 떨어져 업종전환을 구상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최소 인원으로 최소 노동량을 투입하는 업종을 물색하는 것이었다.
강 점주는 “박가부대는 그냥 냄비에 재료를 담아서 손님상에 내놓으면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서 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간편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음식 맛 또한 참 깔끔하고, 담백하면서 개운해 다른 집과는 차별됐다”고 밝혔다.
좋은 점포를 얻기 위해 6개월 이상 발품을 팔아 3개 점포를 터서 99m² 규모의 지금의 매장을 만들었다. 지난 2009년 12월 오픈 이후 3년이 지났지만, 해가 갈수록 손님이 늘고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 점주가 현재 채용한 직원은 주방 직원 1명이 전부다. 동생이 주방 일을 도와주고, 홀 업무는 강 경영주와 남편이 맡고 있다. 강 점주는 “실제로 이정도 규모의 매장이면 직원이 2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 하지만 저와 동생, 남편이 2명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며 “서로 맡은 일이 있지만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서로가 도와주면서 하니 시너지 효과도 나고 고객 만족도도 저절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덕분에 이곳의 고객 중 60%가 단골손님이다. 강 점주는 “맛있는 요리는 기본이고 친절함이 더해져 단골을 만든다”며 “처음에 오신 고객은 부대찌개가 맛있다고 하고, 두 번째는 닭갈비, 세 번째부터는 저희 가족의 친절함에 찾는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동네상권으로 눈에 잘 띄는 입지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가족고객을 비롯해 주부, 각종 동호회 모임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방문한다. 이곳은 다른 점포와는 차별화 된 시원깔끔한 맛과 질 좋은 식재료를 자랑한다.
강 점주는 “진한 사골육수에 참숯훈연 수제햄, 소세지도 최고급품만을 사용한다. 고객들이 품질을 바로 알고 ‘좋은 재료를 쓰시네요’, ‘맛있어요’라는 말을 해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본사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성공의 비결. 본사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운영상의 불편함을 성실히 해결해 주고 있으며, 매출 활성화를 위해 본사에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강 점주는 “고객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성공 창업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후 박가부대를 하나 더 오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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