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미행사 스톡옵션 9천억 '대박'

김덕헌 / 기사승인 : 2007-05-15 00:00:00
  • -
  • +
  • 인쇄

은행권 종사자들이 미행사한 스톡옵션이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8541억원( 427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톡옵션 대상자가 4271명을 감안할때 1인당 평균 6300만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올린 상태이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신한지주, 국민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 부산은행 등 증시에 상장된 7개 시중은행 미행사 스톡옵션 현황에 따르면 미행사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임직원은 총 4271명으로 이들의 평가액은 11일 종가 기준으로 8541억원에 이르고 있다.

은행별로는 84명의 대상자를 가진 외환은행의 1인당 미행사 스톡옵션 평가액이 8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여자가 185명인 국민은행이 6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두 은행의 1인당 평가차익은 3억5500만원, 2억6700만원으로 평가 수익률이 각각 43%, 40%에 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 가운데 일반직원은 절반이 넘는 101명이었다. 이 가운데 스톡옵션 물량이 많은 개인의 경우 평가액이 무려 12억원, 평가차익이 5억원에 달했다.

외환은행은 국민은행보다는 적었지만 30명이 넘는 일반 직원이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평가액 3억원, 평가이익 1억원인 사례도 있었다.

부산은행 임직원 21명의 미행사 스톡옵션은 1인당 5억원의 평가액을 자랑했고, 하나금융의 384명의 한 사람 평균 평가액도 4억원에 육박했다. 또 우리금융과 전북은행, 신한지주의 1인당 평가액도 모두 1억원대였다.

이들 5개 은행의 평가차액 역시 5000만원~1억원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하나금융만 12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행장 가운데는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스톡옵션 규모나 평가차익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신 행장은 당장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을 포함해 40만여주, 웨커 행장은 82만여주의 미행사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평가액은 무려 214억원, 125억원이고, 행사가와 비교하면 현재 평가차익은 99억원, 67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전북은행 홍성주 은행장과 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이 각각 3억원 안팎의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현재로서는 1억원 이상의 평가 손실이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의 스톡옵션은 주가상승률에 연동돼 행사가 가능한 구조여서 현재 평가차익은 계산이 안되며, 우리은행 박해춘 은행장은 최근 선임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이 없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덕헌
김덕헌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덕헌 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