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는 환자 10명 중 1명은 사망·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흉통이 없는 무증상 환자라도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상동맥 CT검사가 필수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을 찾은 5년 이상 당뇨병환자 933명에게 '관상동맥 CT' 촬영을 진행한 뒤 5년 6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심사망·심근경색·재관류 등 혈관질환 합병증 비율이 10.1%였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CT 검사에서 관상동맥(심장동맥) 중 최소 1곳 이상이 50% 넘게 좁아진 협착증상이 발생한 환자가 전체 40%(374명)에 달했다. 관상동맥에 협착이 생기면 심각한 심혈관질환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3.11배 높아졌다. 콜레스테롤과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가 축적돼 동맥 안이 끈적끈적하게 붙어 있는 '관상동맥 죽상경화반' 위험은 최대 11.3배까지 상승했다.
비침습적 관상동맥 조영 CT 검사의 경우 침습적인 혈관촬영술에 따른 합병증의 위험성과 비용을 절감시킨다. 그러나 방사선 노출·조영제 신독성의 위험 때문에 무증상인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면 관상동맥질환 검사를 권장하지 않았다. 미국당뇨병학회와 미국심장협회권고안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중등도 위험도 (10~20%) 환자군에게 적용된다.
장기육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관상동맥 CT상 협착을 함께 활용하면 무증상 당뇨환자에서 장기적인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 평가에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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